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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130

핑크빛 맘 핑크빛 맘 지금처럼 비가 억수로 내리면 좋아하는 사람과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얘기하는 게 좋습니다. 눈앞에 바다가 있거나 등 뒤에 숲이 있으면 더욱 좋지만 그저 비만 있어도 만족합니다. 봄에는 여기 저기서 웃고 있는 이름 모를 꽃들을 여름은 뜨거운 태양과 철썩이는 파도를 가을.. 2015. 7. 18.
사랑은 슬프지만 이겨내야 한다 사랑은 슬프지만 이겨내야 한다 누구나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에게 나의 모든 걸 주고 싶어 한다 시간도 물질도 몸과 마음도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은 차츰 식어 가는데 주었던 모든 것을 거둬들이고 싶어진다 시간도 물질도 몸과 마음도 사랑을 할 때는 내 삶의 기준이 상대에게 있다 시.. 2015. 7. 18.
단 한번 뿐인 우리 삶은 단 한번 뿐인 우리 삶은 님, 버스 창밖을 보세요 무수한 네온사인이 나를 유혹하며 부르고 있지요 지금은 외로운 내게 보이는 모든 것이 벗으로 여겨지지만 이 밤이 지나면 그들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다 사라져요 님이 슬플 때나 허전할 때 나의 소중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은 눈에 보.. 2015. 7. 18.
나는 여자인데(지금처럼) 나는 여자인데 아쉽지만 그이에게 손을 흔들고 내 방문을 열었다 쾨쾨한, 나의 體臭가 배어있는 공기만이 어김없이 나를 반길 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혀 혹여 그이가 몰래 따라와 바보 같은 나를 볼까봐 손등으로 눈물을 감추고 아아, 조금 전에 그이가 포근히 감싸주던 나의 이 손 아.. 2015. 7. 17.
안개꽃 같은 사람들 안개꽃 같은 사람들 깊은 밤, 남실거리는 파도소리처럼 음악이 피로한 제게 들려와요 사랑이 담긴 글들도 삶에 지친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요 음악과 글이 없다면 이 험한 세상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거 같아요 음악과 글을 만드는 사람들 참 고마운 분들 이예요 안개꽃 같은 사람들 이예.. 2015. 7. 17.
당신은 저처럼 아프지 마세요 당신은 저처럼 아프지 마세요 당신은 모릅니다 제가 아파서 누워 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당신이라는 걸 저는 아파서도 당신을 그리워하는데 당신은 당신의 몸이 아프지 않아도 저를 생각하지 않죠 사랑은 자신이 아파도 아프지 않아도 그 어떤 경우라 해도 상대를 생각하는 .. 2015. 7. 17.
내가 돌아 올 그날까지 내가 돌아 올 그날까지 이젠, 가려고 해요 사라지려 해요 그대를 두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가야 해요 사라져야 해요 무엇이 우리 사이를 가르는 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모르면서 가야하는, 사라지려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눈물이 예고 없이 흐르네요 제가 없어도 항상 제.. 2015. 7. 16.
이 밤이 지나면 이 밤이 지나면 슬픈 음악이 나의 가슴 속으로 달콤하였던 지난 추억이 나의 가슴 속으로 이 밤이 지나면 그대, 노란 장미처럼 어여쁜 그대와 타인이 된다는 사실이 정말 믿어지질 않아 일곱색 무지갯빛보다 더욱 아름다웠던 그대의 분홍빛 입술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다이아몬드보다 .. 2015. 7. 16.
단 한번 뿐인 세상 함께 웃으며 가요 단 한번 뿐인 세상 함께 웃으며 가요 도시에 나가 본 적 있으시죠 사람이 참 많지요 아스팔트를 벤치 삼아 잠깐만 앉아 보실래요 오가는 저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한 번씩만 나의 눈동자에 그려 보세요 당신이 아는 얼굴 있나요 혹여 눈 맞춤 한 사람 중에 당신이 아스팔트 위에 앉아 있는.. 2015. 7. 16.
이 가슴이 터질 거 같아 /백대현 이 가슴이 터질 거 같아 같이 있고 싶어 이 밤이 꼬박 지나 새벽이 온다 해도 당신과 같이 있고 싶어 터질 거 같아 이 가슴에 채워진 당신의 기억으로 이 밤이 가기도 전에 터져 버릴 거 같아 같이 있고 싶은데 가슴이 터질 거 같은데 보고픔에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는데 왜 당신과 나는 저.. 2015.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