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인협회272 백대현, 틀리지 않았다!! 틀리지 않았다!! 스승이 어느 제자에게,“커피 한 잔 사 오거라!” 하니그 제자 뽀로통하더니 시험받아배움을 그친다. 다른 제자는,“커피 사 오지 말거라!” 막는데도일방적으로 쿠폰까지 보내면서내 공부에 하나만 더 가르침을 달라 한다. 왜, 현인(賢人)들이 제자를 가르칠 때뒷간의 똥을 퍼서 나르게 하고금세 쓸었던 마당에 몰래 나뭇잎 던져두고 다시 쓸라 했을까? 지금, 이들의 원고를 읽으면서‘어른들의 가르침이 틀리지 않았구나.를생각했다. 2024. 10. 9. 백대현, 박수를 보낸다!! 박수를 보낸다!! 얼마 전 뉴스에서 ‘우리나라 성인 중 6명이 1년에 단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출판업자이자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 놀랐던 적이 있다. 이럴 때,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 열렸다. 책을 주제로 다양하게 부스를 운영하는 장면을 보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걸 알고 그날의 어둠은 사라졌다. 특히,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쓰는 장면을 보면서 나 스스로, ‘참 잘 참여했구나.’를 칭찬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2024. 10. 6. 백대현, 확실했다!! 확실했다!! 주말 오후, 이틀간 쌓인 피로를 털어 버리려고도서관에 갔다.1층 비치 코너를 지나는데학창 시절 힘들게 했던『해법 ○○』과비슷한 책 제목이 방긋하며 미소를 보냈다.당연히 그 책인 줄 알고 못 본 척 외면하고열람실로 들어갔다.의자를 당기는데 인사를 무시한 게 맘에 걸렸다.다시 밀어 넣고 나가 살펴보니 워드 판즈워스의『해법 철학』이다.낯익은 이름들을 보면서 속으로 한참 웃었다.시공간은 다르지만 그들이 친구인 건 확실했다.“책은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다. 책이 나를 부른 것이다.”친구들이 나를 불렀던 것이다. 2024. 9. 29. 백대현, 곧 나온다!! 곧 나온다!! 성인 글쓰기 프로그램 가2024년 4월 25일 시작해서 9월 26일까지20회 일정을 잘 마쳤다.22명이 출발해서 여러 사정으로5명이 다음 기회로 미루고17명이 수료했다.그중 10명이 따로 모여 공저를 준비하기 위해 출판계약서를 돌아가며 읽었다.힘들게 온 만큼 사인하는 동안서로 격려와 미소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했다.이젠 모든 화살이 내게로 모아졌다.세상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멋진 책이곧 나온다. 2024. 9. 28. 백대현, 읽어봤으면 좋겠다!! 읽어봤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말과 글을보살펴 준 적이 있는지 한번 돌아보세요!” 지은이가 표지 글을 통해 한 말이다.생각해 보니, 우리의 말과 글을 당연한 것처럼 썼지 특별히 귀하게 여겨본 적이 없다.함께 공부하는 분이 이 책을 읽고 있다고 해서구입했는데머리말만 보고도 좋은 책이란 걸 확신했다. 책과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수연 지음, 『좋은 문장 표현에서 문장부호까지!』 2024. 9. 9. 백대현, 정답도 해답도 없다!! 정답도 해답도 없다!! 일상의 철학자 강영안은,‘철학과 역사, 문학과 언어, 종교와 예술을공부하는 까닭은그것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이해하고인간의 자기 이해를 풍요롭게 하자는데목적이 있다.’라고 했다.책의 제목 『철학한다는 것』 은이 내용을 그의 제자가 묻고 그가 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철학은 정답도 해답도 없다.’라는 문장이기억에 남는다. 2024. 9. 6. 백대현, 역설(力說)했다!! 역설(力說)했다!! 영국 작가 존 러스킨(John Ruskin)은,“인생은 매우 짧고 조용한 시간은 얼마 안 되므로 그 시간을 가치 없는 책을 읽는데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책을 읽되 양서(良書)를 잘 가려서 읽어야내 인생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오늘, 함께 공부하는 분들에게당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야 한다고역설(力說)했다.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마음의 성장’에 있는데당신들의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각기 다른 묘하고 선한 향기가 듬뿍 배어 있기 때문이다.” 2024. 9. 5. 백대현, 답한다!! 답한다!! ‘버스입니다. 어느 쪽이 앞(진행 방향)일까요?왜냐하면? 또는 이유는?’ 수많은 국가가 있다.자동차 운전석을 살펴보면,나라마다 오른쪽 또는 왼쪽에 핸들이 있다.우리나라 사람은 왼쪽에 있다 하고일본이나 영국 사람은 오른쪽에 있다고 답한다.초등학생도 아는 이 질문이와 뭔 상관이 있을까? 2024. 8. 29. 백대현,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숲으로 가요』제목을 본 순간,시집이라기 보단 철학서 같았다.지인의 시(詩)를 읽으면서고개를 끄덕였다.갤러리/다시 동인 공저 시집,『다시 숲으로 가요』 2024. 8. 28. 백대현, 알았으면 좋겠다!! 알았으면 좋겠다!! 9가지 주제를 놓고 ‘무조건 써라!’에 20명이 도전했다.결과를 보면, 3명이 모두 제출했고17명이 각각 2~8가지를 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했던‘초고는 걸레 또는 쓰레기’란 말을 가져와를 해보라고 했다. 9명이 도전해서그중 2명만이 단상에 올랐다.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 글을 사랑하는 분들이다.이번 기회에 기존 작가들의 수고를알았으면 좋겠다.다음 시간부터는 책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공부한다. 2024. 8. 23. 백대현, 삼켜 버린다!! 삼켜 버린다!! 모 작가는 ‘LOVE’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L은 Laugh의 L자로, ‘어떤 일을 이룬 후에 함께 소리 내어 웃어라.’ O는 Ok의 O자로, ‘항상 상대방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좋게 받아 들여라.’ V는 Victory의 V자로, ‘상대방의 고통을 함께 하면서 이겨 내자.’ E는 Enjoy의 E자로, ‘기쁨이나 슬픔 등을 함께 나누어라.’ LOVE를 거꾸로 해석하면,초기는 서로 기쁨과 슬픔을 나누다가중간은 고통도 함께 하면서 상대의 장, 단점을 인정하고마지막은 어떤 일을 이루고 나서 함께 웃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 중에는기쁘거나 좋을 땐 함께 하자 해놓고슬프거나 어려운 일이 닥치면 등을 보인다.눈에 보이는 것을 위해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인데이리 하면,.. 2024. 8. 15. 백대현,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이오덕이 『우리글 바로 쓰기 5』 387p에서질문했다.“글을 왜 씁니까?(글을 왜 쓰려고 합니까?)”네 가지 답을 주면서 각자 생각해 보라고 했다. 하나, 어쩔 수 없이 써야 하기 때문에둘, 생활에 꼭 필요해서셋, 칭찬받고 싶어서(상을 받고 싶어서)넷, 쓰고 싶어서 그는 네 가지 답의 의미를 삼척동자도 알 수 있게기가 막힌 비유와 함께 설명해 주었다.그의 마지막 말은,글쓰기의 참을 알게 해주는 명언이다.“밥도 먹고 싶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고일도 공부도 하고 싶어서 해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며글도 무슨 글이든지 쓰고 싶어서 써야 그 글이 제대로 되고, 좋은 글이 된다....중략그러니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이오덕, 『우리글 바로 쓰기 5』 에서 2024. 8. 9. 백대현,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글 잘 쓰고 싶으면, ‘무조건 쓰고 지인들에게 공개하라.’고 했다.그 말 믿고 열심히 써서함께 공부하는 분들 앞에서 낭독했다.그땐 잘 썼다고 칭찬하더니이제 와서 헤밍웨이를 들이대며 ‘걸레’ 또는 ‘쓰레기’라고 하면서내 글을 무시(?)한다.이젠 글, 문단, 문장, 단어 순서로계속 고쳐쓰기를 하란다. 이 과정을 거쳐야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고눈깔사탕 하나 던지듯 쉽게 말한다.커피 한 잔 놓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글을 벗 삼아 사는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기 전에 힘들어하고다이아몬드가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2024. 8. 1. 백대현, 범상치 않았다!! 범상치 않았다!! 처음 볼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기자 출신이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는 건드물기 때문이다. 역시나 제출한 원고를 대할 때마다 글에 군더더기 없었다.가족과 함께하는 휴가 때문에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다고예의 바르게 문자를 보낸 것도 감사한데 자신의 작품에 친필 사인까지 해서선물로 보냈다.역시 나는 꼰대(?)다. 겸손하고 예의 바른 사람은 마냥 좋다.황재혁 신학소설,『교회 교향곡』 2024. 8. 1. 백대현, 잊으면 안 된다!! 잊으면 안 된다!! 몇 년 전, 우연히J 방송국에 출연하여 노래를 배운 적이 있다.유명 가수가 음치를 대상으로노래를 가르치고즉흥적으로 불러 보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나는 지금도 그분을 공식 석상에서도길에서 우연히 만나도주저하지 않고 스승님이라고 부른다.나의 무지를 깨닫게 하고 부족함을 채워 준 분은연령이나 성별 상관없이 스승이 맞다.그러나 일부 사람들을 보면스승과 제자 개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은 올챙이 시절과스승에 대한 감사와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무사자통(無師自通)은 위험(?)하다. 2024. 7. 27.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