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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문인협회268

백대현, 얼굴이 바뀐다!! 얼굴이 바뀐다!!  어떤 사람이 내게,“글 잘 써서 좋겠습니다. 저는 아무리 쓰려고 해도잘 써지지 않고 썼다 하더라도내가 써놓고도 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미안합니다. 저는 글을잘 쓰지 못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하는 분이그런 말하면 안 되지요.쓸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쓰는 거 아닙니까?”라고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목소리를 높였다. “아닙니다. 전 잘 못씁니다.못쓰기 때문에 더 나은 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계속 연습하는 것뿐입니다.책을 여러 권 출간한 사람들도각종 신문사나 잡지에 기고하는 사람들도여기저기서 글 잘 쓰는 방법을 강의하는 사람들도스스로 글을 잘 쓴다고 말하는 사람은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혹여 그리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저는, 교만하고 어리.. 2024. 7. 16.
백대현, 당장 써야 한다!! 당장 써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을 입 밖으로 내지 마라.그 말은 반드시 칼이 되어 돌아오는 법이다.’ 상처란, 내 마음 깊은 속에 숨어 있던 ‘나쁜 씨’가 어떤 작용에 의해 움직이면서 말이 되어 상대 마음속으로 스며든 것이다. 우리는 다른 이에게 준 상처는다 기억하지 못한다.더 날카로운 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그 나쁜 씨들을 찾아내 없애기 위해서라도지금 당장 글을 써야 한다.시라토리 하루히코의『철학자의 말』을 읽으면서... 2024. 7. 5.
백대현, 썼으면 좋겠다!! 썼으면 좋겠다!!  글쓰기 프로그램 가 20회 중 10회를 마쳤다.이 프로그램이 타 강좌와 다른 점은 내 마음속에 있는 조각을 하나씩 꺼내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로 표현하는 데 있다.즉, 말로 마음의 문을 열고글로 정리해 나가는 방식이다. 주 키워드는, ‘생각, 가치관, 삶, 경험, 상상과 미래’ 등이다. 원고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글에 담긴 진정성 때문에매번 가슴이 뭉클했다.이들이 글쓰기를 포기하지 말고다른 사람들에게도감동과 공감을 주는 글을 평생 썼으면 좋겠다. 2024. 7. 4.
김종환 시조집, 『시흥가조』 김종환 시조집,『시흥가조』Since 1996 정.기획 발간시심詩心, 시흥에 피우다! 모든 강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강 하나쯤이야 ‘거기’ 아니고 ‘이쪽’으로 가고픈 시인의 마음은 강이 되어 보통천 왕버드나무로 흐른다. 시흥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은 가조(歌調)로 흥겹다. 시흥의 향토 유적 관곡지를 시작으로 갯골을 노래하고, 너무 귀해 되려 똥섬이라고 불리는 덕섬을 찬양한다. 학미산 진달래, 월곶항, 물왕지 야경, 보통천으로 시흥 방방곡곡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시심은 『시흥가조』 한 권에 넘칠 듯이 출렁거린다. 시인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들을 모아 노래한 가조, 시흥에 바친다. 2024. 6. 18.
백대현, 사유해야 한다!! "인간은 인간다워지기 위해 사유해야 한다."_쇼펜하우어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가장 명확한 방법 중에 하나가 '사유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란다. 2024. 6. 16.
백대현, 계간)글의세계 제58호(여름호) 출품작 계간)글의세계 제58호(여름호) 출품작 * 괜찮아요 그대 괜찮아요 그대어디서 왔는지 몰라서 그러는 거니 괜찮아요 그대어찌 살아야 하는지 몰라서 그러는 거니 괜찮아요 그대자리 뺏길까 두려워 그러는 거니 괜찮아요 그대가면 벗겨질까 무서워 그러는 거니 괜찮아요 그대삶이 바람이란 걸 몰라서 그러는 거니 2024. 6. 16.
백대현, 들었을 것이다!! 들었을 것이다!!  도형을 그렸다.중앙에 빨간색 원을 그리고1번부터 5번까지 설명하면서글 쓰는 사람의 위치는 3번이라고 했다.에서 함께 공부하는 분들은어디서 들어 보지 못한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본 프로그램은 인문학을 바탕으로왜 인간이 글쓰기를 해야 하는지스스로 답을 찾는 데 있다. 2024. 6. 14.
백대현, 가까운 사람인 것 같다!! 가까운 사람인 것 같다!!  이지선 선생님의디카 시집,『살아 있어야 꽃을 피운다』와여행기,『길에서 만난 세계사 3(중앙아시아 편)』두 권을 받았다.나오기까지의 노고(勞苦)를 알기에책값을 봉투에 넣어 내밀었으나선물이라고 하면서 받지 않으셨다.사인 받는 내내,‘책은 그냥 받는 게 아닌데…….’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뱅뱅 돌았다.나는 작가라기 보단 출판업자에가까운 사람인 것 같다. 2024. 6. 13.
백대현, 반해 버렸다!! 반해 버렸다!!  오늘 도착한,로버트 존슨과 제리 룰이 쓴『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는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의 ‘그림자’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쓴 책이다.겨우 서문 세 페이지를 읽고이 작가들에게 반해 버렸다. 2024. 6. 11.
백대현, 활짝 피었다!! 활짝 피었다!!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계절 중에 하나를 골라 그 이유를 써보라고 했다.봄 4명, 여름 2명, 가을 2명, 겨울 12명, 기타 3명이었다.놀랐다.겨울이 12명이라니?그러나 조별로 발표하고 투표했는데가을이 압도적 1위였다.아이들에게 선택한 이유를 들으면서 내 입가의 미소가 개나리처럼 활짝 피었다. 2024. 6. 4.
백대현, 하나를 건졌다!! 하나를 건졌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수강생이 사다 준 바닐라 라테에 의지하여 목소리를 높였다. 마치고 돌아와 메일함을 열었다. 충격이었다. ‘사람마다 사안(?)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고 또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오늘도 삶의 지혜 하나를 건졌다. 2024. 5. 30.
백대현, 도구(道具)가 있다!! 도구(道具)가 있다!! 인간, 교육, 사회는유기적·순환적 관계다.이 흐름 속에는 중요한 도구(道具)가 있다.글쓰기다.글쓰기는 나 자신의 성장은 물론 타인과 원활한 소통을 하게 하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내가 쓴 글이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남게 되면 후대에게 선한 영향을 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5. 25.
백대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철학은 고대 그리스를 기원으로 하지만 심리학은 19세기 후반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심리학도 철학의 일부였고 개별 학문이 유행처럼 번질 때 분화했다.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여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며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해도 철학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통계나 수치로 절대를 논할 수 없다. 도서관을 돌다 이 책을 발견했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2024. 5. 19.
백대현, 힘이 있다!! 힘이 있다!! K 수강생이 자신이 쓴 글을 읽다가 복받쳐 오는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다른 수강생들이 그 마음을 알고 원고를 건네받아 한 장씩 나눠 읽었다. 3명도 읽는 동안 다 울컥했다. 나도 수강생들과 똑같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인간은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마음 깊은 속 어딘가에 조각난 파편이 자리하고 있다. 글쓰기는, 내 무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검정 조각들을 꺼내서 치유해 주거나 아예 없애주는 힘이 있다. 2024. 5. 16.
백대현, 길러야겠다!! 길러야겠다!!  강한 비바람과 우산도 없이 싸우고안 쓰던 팔과 다리를 조금 움직였다고 온몸이 뻐근했다.월요일, 아이들과의 두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후유증이 생각보다 매우 컸던 것이다.그나마 아이들이 쓴 ‘선생님께 고마운 점 또는 바라는 점 쓰기’를 읽으면서몸을 일으켜 모니터를 쳐다볼 수 있었다.체력을 길러야겠다. 202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