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모음130 아침이 오기도 전에 아침이 오기도 전에 우리는 아침이 오기도 전에 가끔씩 눈을 뜨게 되는 그런 나이입니다 그럴 땐 그저 눈꺼풀을 내리고 아무 생각을 하지 마세요 잠시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무언가 나의 머리와 가슴에 보이는 게 있을 겁니다 아십니까? 그것이 각기 인생에서 현재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 2015. 7. 31. 하늘로 간 나의 친구 하늘로 간 나의 친구 오늘따라 네가 한없이 보고 싶구나 바보처럼, 이런 좋은 세상 놓아두고 왜 먼저 갔니... 내가 외로울 때나 용기가 필요할 때 언제나 곁에서 진솔한 가슴으로 위로해주던 자식... 친구야, 요즘 참 기쁜 일 하나 있단다 하늘에서도 보이니? 세상이 여러 번 바뀐 오늘 초등.. 2015. 7. 31. 내 안의 그대 내 안의 그대 내 안에 그대가 있는데 그런 그대를 가질 수 없어요 항상 여기 있는데 손이 닿지 않아 슬퍼요 비가 내리면 우산이 되고 싶고 바람이 불면 웃옷을 벗어 입혀 주고픈데 고작 해줄 수 있는 건, 시린 맘 보여주지 않으려고 당당한 미소만 주는 것뿐이에요 어느 날은 아무 것도 해.. 2015. 7. 31. 비와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요 비와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요 비가 내리면 내 눈은 빗속에 숨겨진 사랑이 보여요 비가 내리면 내 가슴은 사랑을 시작해요 비가 그치기라도 하면 나는 철렁해요 비가 그치면 희미해지는 사라지려는 사랑 때문에 무서워요 고개를 숙이고 눈물로 기도해요 비가 멈추지 않게 해달라고 내게 .. 2015. 7. 31. 나의 지난 사랑 나의 지난 사랑 먼 훗날 누군가 내게 나의 지난 사랑을 묻는 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사랑? 당연히 했었죠. 근데 지나고 나니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사랑은 꼭 확인하는 게 아닌데 저는 항상 사랑을 확인하려고 했었죠. 시원한 바람도 날 비추는 .. 2015. 7. 28. 앞만을 바라보며 앞만을 바라보며 앞만을 바라보며 걸었어요. 뛰기도 했지요. 세상 모든 인연을 나의 이익을 앞세워 그 인연의 크기와 중요성을 내가 결정하며 여태 살았어요. 나도 평범한 인간인지라 걷고 달리다 보면 지칠 때가 있나 봐요. 피로에 흙먼지가 앉아 있는 벤치를 찾았어요. 바람은 왜 그리.. 2015. 7. 28. 당신은 누구를 가장 먼저 떠 올리시나요 당신은 누구를 가장 먼저 떠 올리시나요 저는 장사를 한지 십여 년이 넘고 있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길기도 짧기도 한 그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무언의 결투(?)를 했답니다 결투에 따라 좋은 결과도 나쁜 일도 즐겁거나 혹여 아프거나 모든 것을 제 가슴에 하나씩 버리지 않고 쌓고 .. 2015. 7. 28. 그는 누구이기에 그는 누구이기에 그는 누구이기에 生을 방황하고 있는가 그는 무엇때문에 生을 소비하고 있는가 벌써 바람은 가을을 넘고 저 하늘도 점점 겨울로 가고 있는데 그는 누구이기에 무엇때문에 깊은 한숨으로 변화만을 응시하는가 한번의 한숨은 하나의 주름이 될진데 그는 누구이기에 여지.. 2015. 7. 28. 또 올께 또 올께 이젠 노오란 잎도 다 떨어져 가슴이 차가울 은행나무 옆에서 식어가는 커피 한 잔을 들고 그와 얘기를 나눈다. 나무야, 이제는 널 봐주는 사람이 없겠구나? 으응, 그래선 지 슬퍼져... 그나마 이 맘 때면 네가 꼭 와주어 다행이야... 그러니? 그건 너와 내가 같은 처지라서 일 거야. .. 2015. 7. 23. 작은 腫氣의 苦痛 작은 腫氣의 苦痛 어제, 양팔에서 苦痛이 시작되더니 오늘, 왼팔이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내일, 오른팔이 떨어지려 豫告하고 있다 肉體의 아픔은 그래도 참을 수 있겠다 떨어진 팔에 실을 붙이면 되니까 아마도 苦痛중의 苦痛은 그것이리라 마음의 아픔, 靈魂의 무너짐임을 엊그제 꿈에서.. 2015. 7. 23. 물 물 가끔씩 힘들고 混亂스러울 때마다 여기를 찾는다 저 물은, 우연히 봤을 때부터 沈黙으로 그리고 悠悠히 걷고만 있었다 저 물은 生이 萬事亨通인가 한결같이 앞으로만 가고 있으니 人間이면서도 앉기도 누워보고 싶기도 한데 저 물은 진정 苦惱도 逆境도 없단 말인가 얼마 전까진 .. 2015. 7. 23. 제가 어떻게 느끼든 당신은 계십니다 제가 어떻게 느끼든 당신은 계십니다 제가 어떻게 느끼든 당신은 계십니다. 저와 당신의 거리는 제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달라졌을 뿐입니다. 제가 가졌던 침묵의 시간은 저와 당신의 거리를 멀어지게 했습니다. 저의 침묵으로 당신과의 거리는 멀어졌지만 당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 .. 2015. 7. 23. 말 한마디 ♥ 말 한마디 . . . "당신 몇 살이세요?" 누군가 이렇게 물어왔습니다. 당신은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는 굳어진 얼굴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그저 입술에서 맴돌던 답을 보일 듯 말 듯한 회색빛 미소로 대신했습니다. 제게 나이를 묻던 사람이, "당신은 마흔 이상이라고 하.. 2015. 7. 23. 삶은 사랑이래요 삶은 사랑이래요 백대현. 삶은 사랑이래요.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며 사는 것이래요. 당신, 사랑하는 사람 있으시죠? 지금, 하던 일 멈추시고 그 분에게 얼른 뛰어가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그 분은 당신에게서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을 원하고 있는 게 아니실 거예.. 2015. 7. 23. ♡ 이별이 슬픈 것은 /백대현 ♡ 이별이 슬픈 것은 글 : 백대현. 이미지, 음악 퍼옴. 이별은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서 슬픈 게 아닙니다 이별이 슬픈 것은 사랑했던 사람의 기억에서 내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별을 하고도 사랑했던 사람은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사람의 마음속에 내가 없기 때문에 아름다.. 2015. 7. 23.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