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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565

백대현, 구름 속에 숨는다!! 구름 속에 숨는다!! 사회심리학자 제임스 펜베이커는, ‘정신적, 정서적으로 상처받은 자신의 경험을 글로 쓰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글쓰기에 도전하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다. 글은 나, 나는, 나의, 나를 등 1인칭부터 쓰는 게 좋다. 왜냐면, 나를 알고 이해해야만 꾸준히 쓸 수 있고 2.3인칭인 너, 그대, 당신, 여러분이나 이것, 저것, 그것 등으로 글의 주제, 소재, 제재 등이 점점 확장되기 때문이다. 주로 1인칭으로 쓰는 수필이 시나 소설보다 쓰기가 수월한 이유가 여기서 기인한다. 나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쓰기의 길에 들어서면 도착 지점이 회색 구름 속에 숨는다. 2024. 2. 20.
백대현, 삼십 일의 기적!! 삼십 일의 기적!!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습관을 만드는 마법의 기간은 삼십 일’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그러나 며칠 혹은 몇 번 써보고 포기한다.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지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나에 관한 글을 써보는 것이다. 그 기간이면, 마음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는 재능이 꿈틀거린다. 반면, 단 하루라도 펜을 멈춘다면 멈춘 시간 또는 기간만큼 글쟁이로 사는 게 뒤로 밀린다. 에픽테토스는, 내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져 습관이 되는 건, 단 삼십 일이면 된다고 말한 것이다. 글쟁이로 살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다. 2024. 2. 19.
사)한국문인협회 시흥지부 2024년 회원모집 2024. 2. 5.
백대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지역 인구는, 1989년 시 승격 당시 93,284명이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584,755명으로 무려 491,471명이 증가했다. 불과 30여 년 만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숫자다. 그러나 60만여 명의 정신, 정서 등을 선하게 선도해야 할 문인의 숫자는 꺼내기가 부끄럽다. 면접장 주위를 서성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의 책임일까?’ 2024. 2. 2.
써 나갈 것이다!! 써 나갈 것이다!! 3일 동안 틈만 나면 잡았던 책을 지금 덮었다. 주 키워드는 ‘마음’이다. 공교롭게도, 금년은 마음이라는 단어로 시작해서 마지막도 마음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사람은 태어나서 죽어가는 사이에 무엇을 결정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일(삶)이 결정된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도, 사르트르도 내 마음의 소리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나도 이런 줄기의 글을 써 나갈 것이다. 2023. 12. 25.
황소바람이 변했다!! 황소바람이 변했다!! 며칠 전, 글쓰기 프로그램 쫑파티에 초대받았다. 작가의 길에 들어선, 앞으로 들어서게 될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의 삶에 힘이 되고 변화를 주는 좋은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돌아오는 길, 그들이 글쓰기를 통해서 남이 아닌 자신이, 삶의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는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차창 틈으로 스며드는 황소바람은 내 마음속에서 하늬바람으로 변했다. 2023. 12. 21.
시흥문학 33집 출판기념회 및 정끝별 시인 초청 특강 시흥문학 33집 출판기념회 및 정끝별 시인 초청 특강 포토존 앞에서 한 컷……. 2023. 12. 12.
백대현, 거의 반반이다!! 거의 반반이다!! I가 80%가 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부족한 E를 찾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잘 안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니다. 거의 반반이다. 함께 공부했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깨달았다. “미지의 사람들이여, 사람의 마음은 내가 온전히 알 수 없으니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지지 말고 나를 향한 하늘의 계획을 먼저 찾으세요.” 2023. 12. 9.
백대현, 답을 대신했다!! 답을 대신했다!! ‘작가’ 꿈을 가진 고2 학생을 만났다. 학생이 물었다. “어린 시절, 선생님의 단 한 마디 때문에 지금까지 현재의 일을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중간에 포기하고 싶거나 맞지 않아 다른 일을 생각하신 적은 없었나요?”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분명한 건, 그 한 마디가 나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되었고 나를 알아 가면서, 내가 가진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엎어지지 않은 것뿐이지. 진로는 속도가 아니란다. 좀 늦더라도 제대로 된 방향을 찾는 게 중요하지…….” 얼마 전, H 중학교 교실 벽에서 봤던 문장으로 답을 대신했다. 2023. 12. 6.
백대현, 이젠, 헷갈린다!! 이젠, 헷갈린다!! ‘책은 내가 선택해서 읽는 게 아니다. 책이 나를 선택해서 읽게 하는 것이다.’ 『오래된 기억이 말을 걸었다』 325p 칼 필레머 지음,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도 내가 선택해서 읽는 게 아니다. 말씀 시간에 잠깐 언급되었는데 책이 나를 불러 읽게 하고 있다. 평소 후배들에게 자주 했던 말과 책 제목이다. 이젠, 내가 한 말인지, 어디서 듣거나 읽어서 무의식중에 있던 게 나타난 건지 헷갈린다. 2023. 12. 4.
백대현, 이야기 하고 싶다!! 이야기 하고 싶다!! 한 주를 마감할 때마다 쌓인 찌꺼기를 털어 버리기 위해 가까운 바다를 습관처럼 찾았었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그렇지 못해 아쉬워하던 차에 우연히 ‘광고’에 낚여 이 책을 구입했고 보름 만에 마지막 장을 읽었다. 책 제목이 『모든 삶은 흐른다』인데 내용이 바다를 바탕으로 한 철학서다. 이 작가를 만나 이야기 하고 싶다. 살아생전 프랑스 갈 날이 올까? 2023. 11. 12.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 정기획(Since 1996)이 2023년 11월 24일, 『오래된 기억이 말을 걸었다』를 출간합니다. 이 책은, 글 쓰는 것을 좋아했지만 지금껏 이런저런 사정으로 뒤로 미루고 살았던 평범한 이웃 주부이자 언니 누나 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023. 11. 5.
백대현, 시간을 가져야겠다!! 시간을 가져야겠다!! 나잇살인지 허리가 늘어 입던 바지를 바꿨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추석 명절을 포함해 한 달여 동안 두문불출하며 했던 몇 가지 일이 그 원인일 것이다. 오늘에서야 다 마무리했다. 그 기념(?)으로 한방 의원에 가서 침과 부항으로 피로함을 없앴다. 긴장이 풀어져선지,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선지 목이 칼칼하고 머리가 아프다. 이번 주말은 일에서 손 떼고 미처 인사하지 못한 가을과 시간을 가져야겠다. 2023. 10. 20.
백대현,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후대가 내 이름을 어떻게 기억할지 중요한 의미가 담긴 성어(成語)다. 일부 사람들은, ‘유명인도 아닌데 이름을 남기면 뭐 하나?’ 반문한다. 이름을 남기려는 것은, 타인에게 내가 성공했다는 것을 뽐내는 행위가 아니다. 단 한 번뿐인 인생,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함이다. 출발을 알리는 일곱 명의 작가들과 함께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2023. 9. 21.
백대현, 인간의 마음은 바다다 인간의 마음은 바다다 인간의 마음은 바다다 인간의 삶은 파도다 바다가 마파람에 기지개 켜고 폭풍에 방죽을 넘듯 인간의 삶도 크고 작은 시련과 역경의 되풀이다 파도가, 바람 속도와 강도에 따라 얼굴이 달라져도 바다이듯 너와 나도, 각기 다른 문제를 안고 있어도 인간이다 2023.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