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잡문565 누가 누구에게 삿대질할 자격이 없다!! 누가 누구에게 나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더라면 ‘회의주의(懷疑主義) 철학자’라고 말했을 것이다. 회의주의는, ‘진리’를 의심하는 데부터 시작했고 인간세계는 절대적 진리가 없으므로 참과 거짓을 함부로 결정하는 것을 경계하자는 데서 나왔다. 회의주의의 어원 ‘skepsis’가 검사나 탐구란 뜻이라고 한다면 의심이란 단어 안에는 부정적 의미만이 담겨있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연휴 덕분에 생각이 많다. 커피 한 잔 들고 내가 가진 회의주의적 사고를 요즘 돌아가는 정치에 적용해 보았다. 오늘도 파랑이와 빨강이가 어떤 문제(?)를 앞에 두고 삿대질을 하고 있다. TV에 비친 저들 대부분은, 색깔과 상관없이 먹고사는 문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는 사람들이다. 크고 작은 집이 몇 채씩 있고 돋보기를 써야 숫자를.. 2020. 10. 4. ‘자기 자신’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계절이다!! ‘자기 자신’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계절 프랑스 작가 라 퐁텐은, ‘전 세계는 알면서 자기 자신은 모르는 자가 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말 중에 ‘전 세계는 알면서’를 ‘알다(知)’란 지식의 의미로만 보지 않고 소유(所有)까지 포함해서 해석한다. 즉 내가 가진 스펙, 권력, 명예, 물질 등이다. 남보다 가진 게 많을수록 때론 공허함과 허무함에 빠진다. 몸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어도 맘은 가로등 꺼진 골목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자기 자신을 다 알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을은, 그런 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찾게 해 준다. 남보다 가진 게 많지만 속이 비어있는 자들이 옷깃을 치켜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펙을 갖추기 위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물질을 늘리기 위해 열 바가지 땀.. 2020. 10. 3.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자식을 위해 했던 행위를 두고 파랑이는 파랑이대로 빨강이는 빨강이대로 노랑이는 노랑이대로 매체를 앞세워 진위 여부를 전하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이 시각도 군복을 입고 있다. 명절이라 그런지 유난히 보고 싶다. 아들 나이 때 나도 똑같은 자리에 있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 싫었다. 졸리지 않는데도 잠을 자야 했다. 하기 싫은 삽질도 해야 했고 겨울에는 깊은 골짜기까지 내려가 내 키의 두배가 넘는 통나무도 메고 올라왔다. 나는, 아들이 나처럼 고생하는 게 싫다. 보내기 싫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길이라 해서 순응했다. 보통 부모들은 다 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정치는 참 나쁘다. 속마음은 같은데 혀는 아닌 것처럼 말하라고 .. 2020. 9. 30. 백대현의 “미래 사회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것”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부산교육청!! 에 실린 제 글입니다. 2020. 9. 10. 백대현, 입회하다!! 2020. 7. 28. 눈과 생각을 1도만 돌려봤으면 좋겠다!! 눈과 생각을 1도만 돌려봤으면 ‘다시 한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노점이나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을 돌보면서 살고 싶다. 내 야망과 인생, 모든 것이 잠깐인 것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에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그냥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중략) 모든 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았을까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동안 아등바등 살아왔는지 몰라 다시 한 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중국 한룽그룹 회장 류한이, 사형집행 직전 피눈물을 흘리며 우리에게 한 말이다. 당시 그의 나이는 49세였고 재산이 7조 원대로 세계 부자 랭킹 상위권이였다고 한다. 그의 말은, 유명한 사상가나 철학자보다 삶의 의미를 제대로 관통(貫通)했다. 당시 그는, 겉으로 드.. 2020. 6. 21. 티켓을 확인해 봐야 하는 시점이다!! 티켓을 확인해 봐야 하는 시점 도스토옙스키(Dostoevsky)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나의 고통이 가치 없는 것으로 변해버리는 일이다.’고 했다. 코로라19로 인해 너나 할 것 없이 영적, 육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때에 절묘(絶妙)하게 다가온 메시지다. 코로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버렸고 그들의 의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처한 상황은 비슷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여태 바쁘다는 핑계로 뒤로했던 삶의 의미나 가치를 찾게 한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세상 탓을 주제로 구슬픈 노래를 부르게 한다. 인간 각자는 미래의 꿈을 정하고 목표를 이루고자 열심히 산다. 그러나 마음으로 스스로 정한 길은 안타깝지만 다 이룰 수 없다. 누군.. 2020. 6. 14.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우린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게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고 말했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말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데카르트(Descartes)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경험보다는 이성의 능력으로 신이 창조한 세계에 대해 지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코로라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특히, 영세 상인이나 일용직, 프리랜서 등 하루하루 일해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도 심한 타격을 입었다. 물론 정부와 각 시도에서 여러 모양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곳간(庫間) 안에는 우물이 없어서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이럴 땐.. 2020. 6. 13. 코로나19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코로나19가 원망스러울 따름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가 떨어져 세상이 어둑해지면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식당으로 모여든다. 주인은 매출이 올라서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기쁜가 보다. 식탁에 오르는 깍두기가 두어 개 늘었다. 전에는 실컷 먹고 계산할 때면 신발 끈을 묶던 자가 자기가 식사비를 내겠다고 벌떡 일어나 카운터로 향한다. 얼굴에 그림자가 짙게 배었던 상인들의 얼굴이 금빛으로 변했다. 옹색(壅塞)스럽던 자들이 장군 같은 박력을 보여서 보기가 좋다. 국가와 지역에서 지원한 긴급재난기금 덕분이다. 심리학자 매슬로우(Maslow)가 말했듯이 인간은 먹고 입고 자는 게 해결되어야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그 기본조차 못한 데서 쌓인 .. 2020. 6. 11. 코로나19가 인간을 동물 울타리로 밀고 있다!! 인간을 동물 울타리로 밀고 있다 인간(人間)은 동물과 신(伸) 사이에서 신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가 인간을 동물 울타리로 밀고 있다. 동물 울타리 속에는 가장 강한 동물이 앞뒤 가리지 않고 온갖 것을 독차지하려고 으르렁거린다. 인간의 울타리는 다르다. 인간과 교육과 사회가 유기적, 순환적 관계를 이루기 때문이다. 동물과 다른 인간의 당연한 모습이다. 오늘따라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고 말한 것이 ‘인간이 사회를 떠나 혼자 살면 정서적 교감이 사라지게 되면서 동물에 가깝게 된다.’라고 들린다. 요즘, 코로나가 인간에게 ‘사회적 거리’나 ‘생활 속 거리두기’라는 신조어를 만들게 해서 전염을 방지한다는 이유와 목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멀어지.. 2020. 6. 7. 좀 더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좀 더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평소 존경했던 지인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이미 정해진 시간이요 받아 들여야 할 길이다. 베이비붐 세대(Baby Boom Generation)란,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우리나라는, 보통 6.25전쟁 전후부터 196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들은 요즘 세대가 상상할 수 없는 암울하고 처절한 시간을 보냈다. 보통 학생들은, 더 높은 공부를 하기 위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와 일을 겸업해야 했다. 힘들게 대학에 진학한 사람들은 독재에서 민주화로 가는 정치적 과도기에 최루탄과 물대포 등과 싸웠다. 난관을 뚫고 사회에 나와서는 쉴 틈도 없이 피와 땀으로 가족을 돌보며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자신의 몸과 맘을 추스를 틈도 없이 IMF .. 2020. 5. 23. 전부 꽃으로 채워줄 수 있을까 전부 꽃으로 채워줄 수 있을까 포토그래퍼(photographer)인 후배의 ‘셀카 잘 찍는 법’을 들었다. 배운 대로 촬영해서 뽀샵을 하고 나니 순식간에 십 년 전 얼굴로 돌아간 것 같다. 주름이 사라진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데 아침부터 테라스를 적시고 있는 비가 “젊게 보여서 기분이 좋니?”라고 물었다. 보이지 않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싱겁긴……. 내가 애니? 근데 신기하긴 하다야…….” 과학의 발달로 찰나적이나마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건 분명 환영받을 일이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철학자 칸트(Kant)가 말한 대로 ‘과연,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기술이 정작 자신의 감정, 마음, 정신, 영혼 이런 부분까지 전부 꽃으로 채워줄 수 있을까…….’ 궁금했다. 비만 오면 어설픈 철학자 .. 2020. 5. 15. 사월이 죽어야 오월의 여왕이 빛이 난다 사월이 죽어야 오월의 여왕이 빛이 난다 사월은 가기 싫어서 느그적거리고 오월은 시곗바늘 보며 문고리 잡고 있어 할 일 없어 열어 본 갤러리 지우지 못해 남겨 둔 빛바랜 사진 한 장 주름만이 삼십 개 늘어 있어 아들이 인사로 보내온 사진 잘 익은 탱탱한 탱자처럼 얼굴엔 광채가 나고 .. 2020. 4. 30. 정기획.판촉물사랑 http://cad96.com/ 2020. 2. 7. 세상이 왜 이리 돌아가는지 세상이 왜 이리 돌아가는지 누군가 큰돈(?)을 함께 벌자고 제안에 오면 나는 결단코 하지 않았다. 돈이 많아서, 돈이 싫어서, 더 벌고 싶지 않아서 거절한 게 아니라 큰돈은 준비된 자에게 하늘이 주시기 때문이다. 하늘이 주신 천직(vocation)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직업(job)이나 진로(career.. 2020. 2. 1. 이전 1 ··· 4 5 6 7 8 9 10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