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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200

행위를 쉬지 않고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 /백대현 행위를 쉬지 않고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 어떤 사람이 내게, “글 잘 써서 좋겠습니다. 저는 아무리 쓰려고 해도 잘 써지지 않고 썼다 하더라도 내가 써놓고도 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미안합니다.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거의 매일 쓰다시.. 2016. 3. 18.
바다와 나 바다와 나 못난 것이 한없이 서러울 때가 있습니다 서러워서 옆을 보고 또 뒤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거울을 보면 한 줄 두 줄 늘어가는 것은 잔주름뿐입니다 해놓은 것 없어 무섭고 해야 할 것은 너무나 많아 두렵고 무섭고 두려워서 의지 할 누군가를 무작정 기다려 봅니다 기다리다 지치.. 2016. 2. 26.
무정한 사람 무정한 사람 그 흔한 문자도, 전화도 받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그대에게 내 맘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곳에서 그대가 벗어날 수 있음을 알기에 내겐 길고 긴 그 시간을 시림과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밤새 시간이 흐르기 만을 기대 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대는 이미.. 2016. 2. 10.
멈춰진 시계 멈춰진 시계 널 잊기 위해 온종일 다른 것만 생각해 널 내게서 떨치기 위해 일부러 힘든 일만 찾아해 널 잊은 거 같아서 널 떨친 거 같아서 이젠 쉬려고 의자를 찾았지 아아, 또 그려지는 너의 얼굴 가슴이 그냥 시려 안보기 위해 눈을 감으면 가슴 속에 너는 앉아 있어 시간이 흐르면 잊을.. 2016. 2. 6.
자신의 크기와 성분을 인정할 때 /백대현 자신의 크기와 성분을 인정할 때 철학자 장 자크 루소(1712~1778)는,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을 때 행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 무언가를 원할 때 행복은 사라진다.’고 이어서 말했다. 즉 .. 2016. 2. 5.
우리 살면서 사랑을 하지요 우리 살면서 사랑을 하지요 우리 살면서 사랑을 하지요. 사랑을 어찌 배워서 하는 건지 그건 잘 몰랐지요. 살다보니 사랑을 알게 되었고 남들이 하니 나도 사랑을 하는 거예요. 사랑에는 나와 그 대상이 꼭 필요하지요. 사랑은 그 대상에게 나의 모든 것을 주는 것이래요. 그 대상에게 나.. 2016. 1. 29.
옳은 방법 중에 하나 /백대현 옳은 방법 중에 하나 제대로 책을 읽는 방법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방법에는 중요한 내용이 하나 숨겨져 있다. 그것은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공감(共感)한다’이다. 위에서 말한 화자는 책 속의 해당 글의 주인공이나 그 글을 쓴 저자다. 대화에서의 화자는 이야기를 나누는.. 2016. 1. 26.
가장 올바른 자세와 길 /백대현 가장 올바른 자세와 길 얼마 전, 학교에서 인문학 특강이 열렸다. 의외로 많은 학우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요즘 대세는 ‘인문적(人文的) 소양(素養)’ 갖추기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는 인문적 소양전엔 ‘스펙 쌓기’가 주 흐름이었던 것 같다. 짐작하건데, 흐름이 바뀐다는 것은 스.. 2016. 1. 23.
우연의 중요성 /백대현 우연의 중요성 출근해서 마시는 이 커피는 어쩌면 저의 生과 함께하는 친구입니다. 저는 이 시간을 무척 소중하게 여깁니다. 9시에 시작하는 하루 일과 전에 짧지만 간단히 묵상을 하고 날씨에 따라 경쾌한 찬양을 아니면 조용한 곡을 듣기도 합니다. 커피를 들고 지인들의 공간을 방문하.. 2016. 1. 7.
각자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것 /백대현 각자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것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연히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의 계획과 섭리 하에 일어납니다. 믿지 않은 자들은 우연 혹은 팔자, 운명 등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나름대로 수긍하고 평가하며 결론짓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창조주는, .. 2015. 12. 31.
똑같은 나입니다 /백대현 똑같은 나입니다 평소엔 절친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싸늘하게 변해 갈라지는 것은 누구 탓으로 봐야 합니까? 보통 너 아니면 나, 우리 안에서 어떤 이유로 인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세상을 살면서 '모든 계획과 역사는 창조주 뜻 안에 있기 때문에 만나는 것도 갈라지는 것도 그 안에 포함된다.' 라고 저 같은 부족한 사람도 점점 확신하게 됩니다. 만날 땐 서로 기뻐 웃고 떠날 땐 서로 아쉽고 슬프지만 인간이 맘대로 할 수 없는 범위이기에 서로 탓 할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유나 탓으로 돌리게 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 하나가 되고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는 그들의 공작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 시간 만나는 모든 사람은 어차피 창조주 앞에선 똑.. 2015. 12. 10.
내리는 비만큼 내님이 밉습니다 내리는 비만큼 내님이 밉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사랑하는 내님이 어제보다 더욱 그리워집니다 내리는 비만큼 내님을 향한 마음은 점점 커집니다 사랑하는 내님은 저 비가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사랑하는 내님은 제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봅니다 비가 싫어집니다 비만 보.. 2015. 12. 2.
이젠 갑니다 이젠 갑니다 이젠 갑니다. 뒤에 남겨 놓은 것에 약간의 미련이 있다한들 이젠 내 것이 아니기에 그저 두고 갑니다. 한 평생 그럭저럭 살다갑니다. 남들처럼 높은 건물하나 남겨 두지 못하고 역사에 내 이름 하나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해 주었던 당신이 있었기에 가는 이 길.. 2015. 11. 11.
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마음먹기에 따라 지금 부는 가을바람도 내 것이고 그 바람에 살랑대는 낙엽도 내 것인데 정작 내가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내 것인 듯 아닌 게야 아쉬움과 아림에 확인코자 하면 오히려 한 걸음 물러나고 서로 물러나 상처를 안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지 서로의 상처.. 2015. 10. 29.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 위해선 /백대현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 위해선 나는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책(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수시로 강조한다. 물론 교과서에 따라 학습하는 방향이나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다르니 약간의 융통성은 있다고 부연하기도 한다. 책을 절대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평소 내 생각과 .. 2015.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