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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걸어 본다 손가락을 걸어 본다 학창 시절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로 인사를 마치자 그 친구는 친구의 중요성과 친구에 대한 선입견(先入見)을 경계하는 말을 했다. “극히 소수의 그릇된 친구 때문에 착한 대부분의 친구들을 멀리하는 것은 나 자신의 인생길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요.. 2015. 7. 30.
남은 내 인생과 또 내 후세를 위해 남은 내 인생과 또 내 후세를 위해 SNS(Social Network Service) 긍정적 예찬론자인 나는, 아침에 출근하면 커피 한 잔 들고 교회 홈페이지, 개인 블로그, 페이스북, 관련 카페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것이 하루 일과의 출발이다. 며칠 전부터, 그 순서 중에 또 하나가 추가됐다. 그것은 초, 중 네이.. 2015. 7. 30.
내게 그 곳은 내게 그 곳은 내게 그 곳은 어릴 적 내 삶이 고스란히 남겨진 흔적이지요 비록 거기에서 나진 않았지만 지금도 누군가 고향을 물어보면 서울이 아니라 그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요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십년을 세 번이나 돌아서 모니터를 통해 그 시절 인연을 바라보면 무엇으로도 .. 2015. 7. 30.
겸손해야 한다는 깨달음 겸손해야 한다는 깨달음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나는 질병은 다른 사람들만의 고유라고 여겼다. 남들이 들으면 거만과 교만이 차고 넘친다고 비웃을 것이다. 이번 감기는 이 나이를 살면서 아마도 가장 힘든 편에 속한다고 단정해서 말하고 싶다. 어지럽고 코와 목에 콧물과 가래가 계속 .. 2015. 7. 30.
어린이와 그 사람의 차이 /백대현 어린이와 그 사람의 차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어린이에게, “어른 없이 혼자 어딜 가니?” 어린이는, “네, ○○에 엄마 심부름 가는 데요...” “이 차는 ××가는 건데 차를 잘못 탄 거 아니니?” 어린이는 놀라고 당황한 듯 보였지만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 나보다 나이가 어려 보이.. 2015. 7. 30.
내가 잊고 산 이유 내가 잊고 산 이유 가게 안에 비치된 커피믹스를 뒤로 하고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샀다. 비록 고급 커피는 아니지만 헤즐넛향이 달콤하다. 언제부터인지 잊고 산다. 아니 잊어 버렸다. 평소 나의 꿈과 비전을 위해 행하던 듣는 것 말하는 것 읽는 것 쓰는 것을... 그렇다고 하는 일이.. 2015. 7. 30.
우리의 오늘의 모습 우리의 오늘의 모습 바람이 부는 것 같아 나가려고 일어났어요. 온종일 일에 쫓겨 두통과 함께 가슴이 답답해서 바람을 통해 시원함을 찾으려 했던 거죠. 밖은 그 흔한 잡풀조차 움직이지 않았어요. 걸음을 옮기는 사이 바람은 사라진 거죠. 아쉬움에 돌아서려는 데 다른 바람과 함께 비.. 2015. 7. 30.
바람을 벗 삼아 바람을 벗 삼아 많든 적든 하루 일을 마감하고 나면 습관적으로 가게를 벗어난다. 가게 근처를 배회하거나 건너편 공원을 걷기도 하고 나름대로 화두거리를 찾아보려고 가끔은 쓸데없는 생각도 한다. 그래야만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별색 사람이다. 희한하게도 한 사람이 사라지면 또 다.. 2015. 7. 30.
사라져 가는 내가 무서워서 사라져 가는 내가 무서워서 어제는 오랜만에 밤 산책을 했다. 나는 밤 산책을 무척 좋아한다. 잡히는 대로 낡은 추리닝을 걸치고 가장 편한 걸음 중에 평소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각은 때에 따라 다르다. 어제는 최근 몇 주 동안 분주했다는 핑계로 가져보지 못했.. 2015. 7. 30.
비싼 포장지로 바꾸려 하지 말자 /백대현 비싼 포장지로 바꾸려 하지 말자 대화를 나누다 보면, 유난히 자신의 과거나 현재를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화자찬(自畵自讚)하는 사람이 있다. 언제부턴가 내게는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단어나 구절 등을 놓고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감정을 해석해 보고자 하는 못된(?) 버릇이 생겼다. 글.. 2015. 7. 30.
아주 중요한 시점 아주 중요한 시점 입은 하나요 귀가 두 개인 것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의견이 아무리 옳다 한들 하나에 불과하지만 여러 사람의 입이 옳다 하면 그것을 따라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삶의 기본 자세다. 인간관계를 들여다보면 내.. 2015. 7. 30.
* 아쉬움 * * 아쉬움 * 가장 좋아하는 달이자 가을인 시월을 여태 살아오는 동안 이토록 무심하게 보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단순한 녹색에서 울긋불긋 변해 가는 그 의미에 대해 나무와 이파리와 진실한 대화를 제대로 나눠보지 못했고 온갖 꽃과는 단 한 번의 데이트조차 하지 못했다. 무엇 때문에.. 2015. 7. 30.
이렇게 두 마디만 한다면 이렇게 두 마디만 한다면 저를 선택하여 주세요! 제가 능력도 있고 좋은 일도 다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방송 매체나 거리에 나가면 흔하게 듣는 소리죠. 외모와 약력을 보니 인물도 빛이 나고 많이 배우기도 했네요. 정말 선택하고 싶을 정도예요. 헌데 어쩌죠. 이쪽이나 저쪽이나 양편 모.. 2015. 7. 30.
하지 말아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몇 년 전 어느 날, ‘내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를 생각하고 나서 그 방향을 잡은 후 ○집사에게 그 일을 함께 하자고 했다. 그 집사에게 특별한 목표나 목적을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사소한 것부터 해.. 2015. 7. 30.
옳지 않다고 봅니다 옳지 않다고 봅니다 한 권의 책을 두고 두 분이 각자 다른 평가를 합니다. 평소 읽어 보지 않고는 해당 책을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저는 두 분의 언쟁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언제부턴가 세상적인 뉘앙스가 담긴 책들은 멀리하고 있습니다. 별로 바쁜 게 없으면서도 분주 하다는 핑계.. 2015.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