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43 백대현, 어떤 사람의 꿈 이야기 어떤 사람의 꿈 이야기 어떤 사람이 꿈을 꾸었습니다. 저승사자가, “이제 나와 함께 가자. 나의 손을 잡아라!”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저승사자에게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저승사자님, 내 나이 겨우 마흔 하고 셋입니다. 벌써 나를 데려가면 아내 혼자 중학교 3학년인 딸과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을 어찌 키우란 말이요? 아무리 저승사자라 해도 좀 생각하고 데려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승사자가 골똘히 생각해 보니 그 말에 일리가 있었습니다. “그래, 당신 말을 들으니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겠네. 그럼 내가 어찌해 주면 되겠는가?” 그 사람은 당당하게 답했습니다. “저를 데려갈 땐 미리 예고를 해주세요. 제가 죽어도 사랑하는 가족이 걱정거리 없이 살게 준비해 놓고 숨겨 놓은 거 있으면 .. 2015. 7. 17. 백대현, 당신이 대답해 주세요 당신이 대답해 주세요 “아내가 큰 애만 데리고 나가래요. 자기는 작은 애 데리고 알아서 살겠다고, 제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한 건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몇 번째인가 기억도 안 나지만 이번엔 저도 화가 나네요. 사실 요즘은 그런 아내가 보기 싫은 게 사실이구요. 선배 같으면 어찌하겠어요?” 후배가 던진 숙제다. “야, 인마! 전화 좀 부드럽게 받아라. 전화하면 넌 왜 그리 퉁명스럽게 받는 거야! 내가 너처럼 와이프가 있냐! 귀여운 아들 녀석이 있냐! 그렇다고 누구처럼 애인이 있냐! 아무런 재미없이 사는 놈이 전화하면 위로나 해주던지 술이나 한 잔 사던지, 너 왜 그래?” 친구의 격앙된 음성이 반성케 한다. “○○아, 너 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동서 밑에서 일하다 보니 그 스트레스가 말도 못 한다... 2015. 7. 17. 백대현, 멀어져 갈 인연 멀어져 갈 인연 김종환의 '버려진 약속' 이란 곡이 있다.어떤 친구가 내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외워지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주 듣는 노래 중 하나다. 이 곡을 왜 자주 듣느냐고? 글쎄? 봄이 되면, 산과 들에 꽃들이 핀다. 우리 눈은 그런 각양각색(各樣各色)의 꽃을 보면서 즐거움과 기쁨으로 그 시간을 만끽한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화려한 꽃들은 - 그 순간부터 서서히 죽어 가는 길에 있다. - 는 것을 알고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꽃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너 아니?활짝 핀 저 벚꽃이 전년에 폈던 그 꽃잎이 아니란 것을,개나리나 철쭉의 노랑 또는 분홍 빛깔이 작년에 내가 봤던 그 잎의 색이 아님을,하지만 우리 눈은 같은 반응을 하지.세상에 생명이 있는 것은, 지금 보이는 저 꽃.. 2015. 7. 17. 화려한 이력서 화려한 이력서 C에 컴백한 지 수십일 이상 되는 거 같습니다. 휴가철은 제가 하는 일이 다른 때 보다 한가한 편이라서 그 핑계로 낯설었던 C 블로그 성격을 알기 위해 다른 분들의 귀한 공간에 예의 없이 들락날락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7. 25.) 처음으로 관심 블로그 하나를 등록했습니다.. 2015. 7. 17. 무엇을 기대하는 가 무엇을 기대하는 가 제목에서 말하는 기대는 한자로 기대(企待)와 기대(期待)를 포함한다. 전자의 기대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다림, 또는 이루어지리라고 믿는 마음." 을 지칭하고 후자는, "어느 때로 기약하여 바람." 이다. 위 사전적 의미를 풀이한 내용에 나를 대입해서 .. 2015. 7. 17. 풋내기 철학자 풋내기 철학자 새벽이 흐르고 있는데도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내겐 지금의 전쟁이 어쩌면 소중한 취미이자 행복이다. “어제 어디 갔다 왔니?” “어제? 전화... 했었구만?” “그래. 여덟시 땡이 어딜 갔다 왔을 까아?” 마신 술로 눈이 약간 풀린 .. 2015. 7. 17. 사랑이 우리네 삶의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이유 사랑이 우리네 삶의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이유 사랑의 종류를 기술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내가 왜 그런 내용을 써 나가는지 대하여 궁금증을 표하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 내용을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내가 왜 이 세상에 존.. 2015. 7. 17. 실연 뒤 그리고 남는 것 실연 뒤 그리고 남는 것 "이 사람만 있으면 아무 것도 필요 없다고 생각 했는데 그 사람이 떠나 버렸다. 남은 나는, 사랑과 증오 속에서 발버둥 치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것조차 나를 구원해 주지는 못했다." .........................................(작가 미상) 우연히 읽은 책에서 뽑아낸 글의 일.. 2015. 7. 17. 예전보다 가벼워진 사랑 예전보다 가벼워진 사랑 세상이 변해선지, 사랑도 예전보다 가볍고 급해졌다. 특히 남녀 간의 사랑은 더욱 그렇다. 워낙 사랑이 흔해지고 가벼워 지다 보니 모니터를 앞에 두고 사랑한다는 말을 타자로 전하기도 하고 핸드폰에 자신의 마음을 글자 몇 자나 음성으로 보내기도 한다. 지금 .. 2015. 7. 17. 경계해야 할 사랑 경계해야 할 사랑 루두스 사랑(Ludus Love)이다. 아니 루두스적 사랑이 더 정확한 표현일 거 같다. 사랑을 연구했던 어느 학자는 루두스 사랑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장난스러운 우연한 사랑을 말한다. 서로 크게 상대에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으나 서로 만나는 게 재미있고 즐거우니까 좋.. 2015. 7. 17. 나는 여자인데(지금처럼) 나는 여자인데 아쉽지만 그이에게 손을 흔들고 내 방문을 열었다 쾨쾨한, 나의 體臭가 배어있는 공기만이 어김없이 나를 반길 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혀 혹여 그이가 몰래 따라와 바보 같은 나를 볼까봐 손등으로 눈물을 감추고 아아, 조금 전에 그이가 포근히 감싸주던 나의 이 손 아.. 2015. 7. 17. 안개꽃 같은 사람들 안개꽃 같은 사람들 깊은 밤, 남실거리는 파도소리처럼 음악이 피로한 제게 들려와요 사랑이 담긴 글들도 삶에 지친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요 음악과 글이 없다면 이 험한 세상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거 같아요 음악과 글을 만드는 사람들 참 고마운 분들 이예요 안개꽃 같은 사람들 이예.. 2015. 7. 17. 당신은 저처럼 아프지 마세요 당신은 저처럼 아프지 마세요 당신은 모릅니다 제가 아파서 누워 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당신이라는 걸 저는 아파서도 당신을 그리워하는데 당신은 당신의 몸이 아프지 않아도 저를 생각하지 않죠 사랑은 자신이 아파도 아프지 않아도 그 어떤 경우라 해도 상대를 생각하는 .. 2015. 7. 17. 사랑, 그 뒤에 있을 눈물 e. 사랑, 그 뒤에 있을 눈물 e. 나는 제목을 「사랑, 그 뒤에 있을 눈물」이라고 했다. 사랑예찬론자인 내가 한없이 사랑을 찬미하면서도 뒤에 눈물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주저 없이 손을 꼽는 에로스와 마니아적 사랑 뒤에는 존 앨런 리의 주장처럼 눈물이라는 포괄적 아픔이 따른다는 것이다. 나는 이럴 때마다 또 신에게 불만이 생긴다. 왜 그토록 아름다운 사랑을 하도록 기회를 허락하면서 그 뒤에는 눈물을 주시는 지... 전에 어떤 글에서도 이미 썼고 체크하는 방법에서도 말했다시피, 사랑을 하게 되면 세상은 온통 무지갯빛이고 붉은 장미가 만발하며 삶에 희열이 생긴다. 그랬던 사랑이 진행되다보면 체크에서처럼 반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상대의 중심에서 나의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게 된다. .. 2015. 7. 17. 사랑, 그 뒤에 있을 눈물 4. 사랑, 그 뒤에 있을 눈물 4. 체크할 수 있는 내용은 위 외에도 수없이 많다. 위 체크 내용만을 놓고 볼 때 사랑과 사랑이 아닌 중간은 생략된 상태이므로 그 무게가 어느 쪽인가에 따라 현재 사랑하는 사이와의 사랑의 현재 강도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을 해석하다 보면 .. 2015. 7. 17.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