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잡문565 대신 제대로 전해주었으면 대신 제대로 전해주었으면 아들과 나는 한쪽에 앉아 기도를 하고 그 외 식구들은 술잔을 들어 올렸다가 내렸다가 그런 행위를 반복한다. 오늘은 항상 바쁘게(?) 사는 나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모든 형제가 어머니 기일(忌日)이라는 이유로 다 만났다. 일 년에 한두 번 만나는 가족이었지만.. 2015. 7. 23. 두 개의 눈과 귀 두 개의 눈과 귀 중국의 묵자(墨子)는, ‘한 눈이 보는 것은 두 눈이 보는 것만 못하고 한 귀가 듣는 것은 두 귀가 듣는 것만 못하다’ 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우린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왜 눈과 귀를 두 개.. 2015. 7. 23.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인간은 사회적이자 합리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수용할 수 있는 말이지만 어떤 사안을 두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결코 그 말이 다 옳다고 말 할 수 없다.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討論)이나 논쟁(論爭)을 하다보면 대부분 자기주장이 무조건 옳다고 .. 2015. 7. 23. + 항상 제자리 + 항상 제자리 모든 일을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며 하는 사람이 있다. 보기에 따라 아주 긍정적인 사고로 보인다.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 이 또한 보기에 따라 많은 사람들에게 솔선수범이라는 것을 알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마음으로 하든 열심히 하든 그 바탕엔 준비와 .. 2015. 7. 23. 곪고 썩게 하는 것 곪고 썩게 하는 것 사람은 크게 두 가지 방향 중 하나에 초점을 두고 산다.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기독교를 결합하여 중세 사상계에 큰 영향을 주었던 아우구스티누스는 ‘향외적(向外的)과 향내적(向內的)’ 이란 말로 그 방향을 표현했다. "말 그대로 외부 즉 바깥쪽을 지향하는 사람과 .. 2015. 7. 23. 매일매일 무장해야 매일매일 무장해야 ‘苟日新日日新又日新’ 대학(大學)에 나오는 말이다. ‘참으로 새롭고 나날이 새롭고 또 날로 새롭다.’ 란 뜻이다. 어제의 나의 삶보다 오늘이 더 새로워야 하고 내일은 더 새로워져야 한다는 뜻이다. 위 말에 신앙생활을 적용해 보니 그 의미가 더 쉽게 이해된다. .. 2015. 7. 23. 너무나 쉬운 사랑의 방정식 너무나 쉬운 사랑의 방정식 A와 B가 100여 분을 대화를 나누던 중에 A가 C에 대한 험담을 1분간 했습니다. B가 A가 1분간 했던 험담을 가지고 C에게 가서 멋지게 포장까지 해서 2분간 C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젠 B와 C는 한편이 되어 D, E에게 A에 대한 험담을 그 2분에 또 다른 1분을 더.. 2015. 7. 23.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것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것 독일의 철학자 라이프니쯔는 ‘존재(存在)한다는 것은 활동(活動)한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존재를 철학적 의미로 정의하면 무척 길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실제로 있음 또는 있는 이것.’ 이고 활동은 ‘힘차게 몸을 움직인다. 어떤 일의 성과를 거두기 .. 2015. 7. 23. 게으름 피우는 것 게으름 피우는 것 내 자아로 살던 사람이 어느 날 창조주의 섭리(攝理)를 티끌만큼 알게 되었다. 창조주가 남긴 말씀을 통해 내 지식이 잘못된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이렇게 하나하나 글을 쓸 때마다 반성과 회개로 나를 버리고 있다. 내가 가졌던 것을 허공에 던질 때마다 자화자찬도 나오.. 2015. 7. 23. 나를 더 크게 쓰기 위한 과정 나를 더 크게 쓰기 위한 과정 모든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 자신의 삶에 대한 역사(歷史)를 가지고 있다. 나도 평범한 인간인 이상 예외는 아니다. 나의 삶 중 내게 아직도 가장 큰 아픔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것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고2때 딱 한번 지각을 한 일이다. 나는 자주 병치레를 하.. 2015. 7. 23. 사추기(思秋期) e. 사추기(思秋期) e. “호호호, 그러니? 내가 너의 첫사랑이었어? 그럼 영광이네 네 같은 귀엽고 낭만적인 얘가 날 좋아했었다니... 호호호, 오랜만에 웃어 보니 너무너무 기분 좋다. 다시 초등학교로 간 기분이야...” “남편 뒷바라지 하고 애들 키우다 보니 내 젊음이 다 가버렸어... 사실 사.. 2015. 7. 23. 사추기(思秋期) 3. 사추기(思秋期) 3. 사랑이야기로 길게 나가려 했던 나는 신문을 보고 그 생각이 바뀌었다. 오히려 성공에 관한 내용에 더 큰 비중을 두어서 우리 또래의 사추기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자 한다. 트럭으로 돈 뭉치를 옮겼다는 사실은 공상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가 아닌가? 어째 숨을 쉬는 .. 2015. 7. 23. 사추기(思秋期) 2. 사추기(思秋期) 2. 내게 예고 없이 내렸던 첫 눈이 다 녹아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날 저녁... “...왜에 또 생각나나 부지?” “......??”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가 자주 물어오는 질문이다. “보고 싶은가 보네? 근데 오늘은 첫사랑이야, 아니면 그 여자야?” “또 심심한가 보구만...”.. 2015. 7. 23. 사추기(思秋期) 1. 사추기(思秋期) 1. 며칠 전, 밤을 꼬박 지새웠다. 그 다음날은 그 후유증으로 저녁 9시가 되기도 전에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날 주일 예배시작 30분전까지 눈을 뜨지 못했다. 반면에 주일 밤은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아서 몇 번을 뒤척이다가 나도 모르게 살짝 잠이 들었었는데 .. 2015. 7. 23. 이 공간에 거미줄이 이 공간에 거미줄이 모 철학자는,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 자기를 과소평가하는 사람,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를 정당하게 즉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유형을 자만(自慢)이나 교만한 자이고 두 번째는 스스로 자멸하는 자요 비굴(.. 2015. 7. 23.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8 다음